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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식도락

[음식점] 용인 물레방아

by 훈컁컁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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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뜬금없는 용인인 이유는 아는 형님의 청첩장을 받기 위해 내려갔었다.

2단계 되기 전에 만났다.

전날 다 같이 모여 술 한잔하고 다 같이 숙소에서 잤다가 해장하기 위해서 칸 집.

뭘 먹을지 얘기를 안 해주고 대뜸 주소만 받아 출발한 집이었다.

 

전날 술을 너무 마셔서 비몽사몽 인체로 배달당한 집.. 들어가기 전에 메뉴를 물어보니 닭집이란다.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메뉴판이 안 보였고 식당 건물은 2채가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처음엔 1채만 있다가 손님이 많이 생겨 2채로 증축했다고 한다.

주차장도 넓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듯?

식당에 입장하자마자 전날 먹은 거 없에느라 화장실 들렀다. 앉자마자 기본 상이 세팅되어 있었다.

메뉴는 딱 3가지만 판매하고 있었으며 3가지다 주문했다,.

 

기본 찬은 아삭이 고추, 박동치미, 무김치 3가지가 먼저 세팅이 되고 나머지 요리는 나오는데 약 15-20분 정도 걸린듯하다. 동치미의 맛은 신맛이 생각보다 적었으며 백숙 먹고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정도?

무김치는 적당히 익은듯했다. 너무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무에 적당히 신맛이 나는 무김치였다.

 

왼쪽이 골뱅이 무침, 오른쪽이 쟁반국수다. 맛의 차이는 거의 없는 듯?

국물의 차이가 있듯이 좀 더 부드럽게 넘어가느냐 좀 더 면발이 쫄깃하냐 차이인듯하다. 골뱅이의 양도 많은듯하진 않았고 두 개다 면의 양은 많았다.

 

다음으로 나온 대망의 백숙이다. 전날 먹은 것도 있지만 남자 4명이서 먹기엔 약간 부족한듯한 양이고 같이 나온 배추 겉절이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메뉴판을 안 봐도 닭이 토종닭이란 걸 알 정도였다.

일반 닭과 토종닭이라고 나오는 닭의 차이는 대부분 알다시피 질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토종닭이 왜 선호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토종닭은 질긴 면이 있어 잘 안 들어가더라...

전날 술 마신 게 큰 건지 기대보다는 맛이 별로였다..

같이 나온 누룽지의 경우 죽과 같은데 닭백숙 국물에 누룽지를 끓여서 나온다.

좀 더 잘 퍼질 수 있게 누룽지가 연하면 좋겠지만.. 뭔가 끝까지 익히지 않아 누룽지가 질기게 붙어 있었다..

대체로 음식 맛은 괜찮았으나 뭔가 가격이나 위치.. 방문객들에 비해 맛이 ... 별로였던 거 같다..

다음에 술 안 먹은 맨 정신으로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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