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림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대림으로 모였다.
중식당을 갈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냉면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냉면 먹자고 집합시킨 날이다.
연중무휴 24시간 하는 냉면집이 하필이면 이날 개인 사정으로 휴업...
덕분에 고기와 중식 둘 중에 고르는데 면을 먹기로 한 날이니 면으로 결정 후 근처에 유명한 중식집인 전가복으로!
예전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면 좀 더 삭막한 분위기에 친구 말을 빌리자면 시끄러워서 신경 쓰이는 사람은 못 갈 정도라고 적혀있었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방문 시간이 6시 30분 - 7시 사이였지만 코로나 탓인지 손님이 거의 없었고 우리는 창가에 룸 같은 느낌의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양꼬치가 유명한 집이었지만 다음에 먹기로 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각 식사 1가지씩과 요리 2가지를 주문했다. 당연히 술도 주문했고 술에 맞게 등심마늘튀김과 마파두부를 주문했다.
기본 찬은 4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이 세거나 하진 않았다. 먹는 도중에 요리들이 느리지 않게 나와 나중에 리필을 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알맞게 먹을 수 있었다.
두 가지 중 먼저 나온 등심 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고추의 바삭함, 음식의 간이라던가 하나도 빠지는 게 없었다.
탕수육과 등심튀김 중 고민하다가 주문했는데 후회 안 할 정도의 맛! 술안주로도 적당했다.
마파두부는 양념이 간이 세서 좀 짠 편 .. 두부에 간이 어느 정도 베어 두부는 짜지 않았고 마파두부밥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에 친구가 공깃밥을 따로 주문해 즉석에서 나눠 밥을 비벼 먹었다. 약간만 덜 짰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나는 자장면, 다른 친구는 짬뽕과 옥수수 비빔면을 주문했다.
자장면의 가격은 5천 원 짬뽕은 1만 원.. 짬뽕 사진이 없다. 자장면은 가격에 맞지 않게 정말 맛있었다.
티브이에서였나 자장면을 먹을 때 국물이 생기면 성격이 급해 먹는 속도가 빨라 국물이 생긴다는 말이 있었는데 나는 다른 자장면은 국물이 생기지 않지만 이 자장면은 국물이 생기는 거 보면 자장에 다른 곳 보다 전분이 많이 안 들어 있어 국물이 조금 생기는 듯 오히려 개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짬뽕의 경우는 1만 원에 맞게 해물의 종류와 양이 많았으며 짬뽕 국물은 야채의 단맛과 해물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다들 생각 보다 맛있게 싹싹 비웠으며 한 번 더 방문 가능한 중국집이었다.
음식점도 넓었으며 2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어 접근도 용이했다. 고객분들의 응대도 친절했고 음식에 대한 가격도 적당해 잘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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