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부림. 식도락

[맛집 탐방] 석모도 유진호

by 훈컁컁 2020. 9. 13.
728x90

석모도 해변에서 앉아 있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후포항으로 출발했다.

바닷가에 온 김에 회를 먹어야 하지 않냐라는 얘기가 나와서 일반 횟집으로 갈지 어판장 횟집으로 갈지 고민하다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어판장 횟집으로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유진호 횟집. 주변에 있는 횟집들 모두 oo 호인 거로 봐선 사장님들 어선에 이름으로 되어 있는 듯하다.

2020.09.08 현재까지의 메뉴판

이 멤버로 식사가 처음이라 메뉴는 가게 사장님께 '가성비 가장 좋은 회가 뭐예요' 물어본 후 광어 2kg을 주문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운전자 제외 2명이라 맥주만 가볍게 주문 후 음식을 기다렸다.

서비스 반찬은 과하지 않게 허기만 돋을 수 있을 정도로 나왔다.

저기에 보이는 가리비 및 멍게는 당일 저녁에 잡아온 생물이라고 했다. 비린 맛은 전혀 없었으며 역시나 맛있었다.

예전에는 회 밑에 천사채가 깔려있었던 거 같은데 일단 이 집은 없다.

회의 두께는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당히 도톰한 두께였으며 쫄깃함이 우럭만큼 쫄깃했다.

2kg은 생각보다 많았다 .. 매운탕이 나오고 나서도 회가 남아 있었지만 남겼다..

회를 1kg 이상 시키면 매운탕이 공짜로 나온다.

입구에 보면 매운탕 맛집이라고 쓰여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먹어봤는데 웬걸 생각보다 시원하고 칼칼하고.... 소주 도둑이었지만 맥주로 참았다. 열심히 먹다 보니 어느새 9시 사장님은 7시 30분부터 손님을 받지 않으셨다.

정부규제이기도 하고 사장님 피셜로는 서비스 찬이 없으셔서 장사를 할 수가 없다고 하셨고, 같이 장사를 하시는 아드님? 인지는 모르겠지만 '막내야'라고 부르심... 엄청 듬직하게 생기셨는데 .. 이 막내님이 엄청 친절하셨다.

회 맛도 물론 분위기도 물론 반찬들도 물론 서비스도 물론 다 만족스러운 가게였다.

4명이 모두 만족하고 나왔으며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유진호에서 먹을 듯싶다.

728x90